<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은 인천대교, 가장 긴 터널은 인제양양터널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 도로법에 따른 전국 도로상의 교량 및 터널에 대한 기초현황과 통계자료를 수록한 2019년도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를 지난 4일 발표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도로상 주요 구조물인 교량 및 터널은 총 3만8584개소 5744km로, 전체 도로연장(11만1314km)의 5.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평균 사용연수는 17.3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21개소(4.7%) 392km(7.3%) 증가한 수치이고, 10년 전인 2010년에 비해 9821개소(34%) 2151km(59.9%) 증가했다.

교량 및 터널 현황조서는 2007년부터 매년 발표해 온 통계자료로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 지자체 및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기관별로 관리구간 내 교량 및 터널에 대해 입력한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했다.

구체적으로 교량은 3만5902개소 3667km로 전체 도로연장의 3.3%를 차지하고, 평균 사용연수는 17.8년이다.

이는 전년 대비 1605개소(4.7%) 215km(6.2%) 증가한 수치로, 10년 전에 비해 8521개소(31%) 1049km(40%) 증가했다.

30년 이상 사용된 노후화 비율은 12.5%이고, 시군구도(25.2%), 특별광역시도(20.7%), 지방도(17.3%) 등 지자체 관리도로가 국토교통부 관리도로(고속국도 3.0%, 일반국도 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터널은 2682개소 2077km로 전체 도로연장의 1.9%를 차지하고, 평균 사용연수는 11.6년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6개소(4.5%) 180km(9.5%) 증가한 수치로, 10년 전에 비해 1300개소(94%)  1102km(110%) 증가했다.

30년 이상 사용된 노후화 비율은 3.8%이고, 특별광역시도(20.3%), 시군구도(8.4%) 비율이 국토교통부 관리도로(고속국도 1.1%, 일반국도 2.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019년에 준공돼 이번 현황조서에 새롭게 포함된 교량 중 케이블 교량은 천사대교(전남 신안)를 포함해 6개소(현수교 1개소, 사장교 5개소)로, 케이블 교량은 총 86개소(현수교 10개소, 사장교 76개소)로 집계됐다.

터널의 경우, 1km 이상 장대터널은 중군터널(전남 광양)을 포함해 18개소가 추가돼 총 568개소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은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11.86km)’이며, 가장 긴 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한 ‘인제양양터널(10.96km)’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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