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카드사들이 은행과 제휴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1%대 아래로 낮아졌지만, 카드사와 은행 간 제휴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연 7%까지 가능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5일부터 SC제일은행과 함께 연 7% 혜택을 제공하는 ‘부자되는 적금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자되는 적금세트는 연 1.6% 기본금리에 캐시백 연 5.4%를 추가 혜택으로 제공한다. 캐시백 추가 혜택은 삼성카드 신규 또는 직전 6개월간 미이용 고객이 SC제일은행 제휴 삼성카드를 발급하고 부자되는 적금세트 가입 후 1년간 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월 납입금액은 10만원 또는 25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8월 14일까지 4000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부자되는 적금세트 가입은 SC제일은행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대카드도 우리은행과 손잡고 최고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판매 중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매월 50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SBI저축은행과 최고 연 6%를 제공하는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가입기간은 1년으로 월 납입한도는 20만원, 선착순 2만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카드사와 은행이 합작해 출시한 적금 상품은 모두 신용카드 실적 조건을 채우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은행,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각각 1%대, 2%대 아래로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제휴 상품의 금리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수신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낮췄으며, NH농협은행도 같은날 수신금리를 0.25%포인트 가량 하향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수신금리를 0.5%포인트 낮췄으며, 저축은행들도 2%에 달했던 예‧적금 금리를 1%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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