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2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조사됐다. 2년 연속 1명 미만의 출산율이다.

지난해 중위연령은 43.1세로 2010년보다 5.2세 높아졌다. 2030년에는 49.5세, 2040년에는 54.4세로 매 10년마다 5~6세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9년 총인구는 5171만명이며,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을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인구 중 수도권 인구는 2584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기준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44명으로 2000년 대비 1인 가구 및 2인 가구의 비중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3인 가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7.2% 감소한 23만9000건으로 2011년 이후 계속 줄고 있었고, 2018년 기준 첫 자녀를 출산한 모(母)의 평균 연령은 31.9세로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출산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18년 기준 82.7년이고, 건강수명은 64.4년이다. 2012년 이후 건강수명과 기대수명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순이며 특히 폐렴 사망률은 2005년 8.6명, 2010년 14.9명, 2015년 28.9명, 2018년 45.4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도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임금근로자 35.9시간, 비임금근로자 46.8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시간, 0.3시간 줄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4% 상승했고, 물가상승률은 196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구당 평균 순자산액은 3억5281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7% 늘었다.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전년 5.5배보다 소폭 감소한 5.4배로, 201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6.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5.3%로, 2017년 이후 감소세다.

2018년 자연재해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53명으로 기록됐다. 이 중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사망자가 4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7.3명으로 1년 전보다 0.8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당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185건 감소한 33689건으로 10년전과 비교해 24.5% 줄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기관은 군대(48.0%), 지방자치단체(44.9%), 중앙정부(38.4%), 법원(36.8%), 경찰(36.5%), 검찰(32.2%), 국회(19.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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