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올해 1분기 금융민원이 15% 가까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에 따른 금융애로 민원이 늘고, 사모펀드 환매지연에 따른 민원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2만212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융투자업권이 1688건을 기록해 가장 큰 폭(69%)의 증가세를 보였다. 증권회사는 사모펀드 환매지연의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유형 중심으로 78.6% 증가한 1175건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5.2%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의 영향으로 ‘여신’, 방카·펀드 유형 중심으로 민원이 늘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30.1%로 가장 높고, ‘예·적금’(12.5%), ‘방카·펀드’(11.4%), ‘인터넷·폰뱅킹’(8.2%) 순이다.

생명보험은 5530건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보험상품 설면 불충분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이 297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1.3% 늘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3.7%로 가장 높았으며,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 순이다.

손해보험업권도 같은 기간 12.1% 증가한 7862건이다.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보험금 산정·지급 및 면·부책 결정 유형이 크게 늘었다.

할부금융사, 신용카드사, 신용정보회사 민원은 감소했으며, 신협 및 대부업자 민원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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