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매각 일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오후 제160차 공자위·매각소위 합동간담회에서 “최근 시장 상황 개선 움직임이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2019년 매각 로드맵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지난해 6월 마련한 우리금융 지분 매각 로드맵을 유지, 하반기에 우호적인 매각 여건이 조성되면 매각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시장을 주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우리금융지주 매각 로드맵’을 제시,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예금보험공사가 가진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17.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각 물량은 한 회당 최대 10% 범위 이내, 방식은 희망수량 경쟁입찰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우리금융 주가가 6000원대까지 떨어지자 매각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는 9000원대로 공자위가 책정한 산술적인 기준(주가1만3800원)에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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