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집안일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빨래거리가 걱정이다. 특히 계절이 바뀌면 겨울에 입었던 다운코트나 이불을 세탁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든다.

세탁소에 맡기려면 직접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야하고 차로 운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시니어들의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택배클리닝’이 성황이다.

택배클리닝은 집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세탁을 택배로 의뢰하는 새로운 서비스이다. 세탁물을 직접 가지고 가거나 찾아오는 수고를 없앨 수 있다.

인터넷이나 팩스, 전화로 주문하면 발송용 전용 포장백을 보내준다. 전용포장백에 의류나 침구를 쌓아 놓으면 택배기사가 가지로 온다. 세탁한 후에 장기간 세탁소에서 보관해 주는 곳도 많다.

수납공간이 부족한 경우에 편리하다. 정액요금이나 패키지요금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금액 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언제나 신청이 가능하며 배달시간도 지정할 수 있어 시간 활용이 용이하다. 전화로 시니어들을 응대하기 위하여 콜센터를 설치한 곳도 있다.

와이셔츠, 세터, 점퍼 등 일반의류도 취급하지만 이불, 담요 등 침구류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고급브랜드 의류나 정장 등 의 세탁 품질을 보중하는 회사도 있다. 가죽, 모피, 속옷 등 배송하면서 손상되거나 건조하기 어려운 것은 취급하지 않는다.

의류세탁 전문회사인 리넷호칸은 양복을 유연제를 사용하여 신품같이 세탁 품질을 보증하고 최적의 환경(온도 20도/습도 60% 이하)에서 8개월 동안 보관해 준다.

이불세탁 전문회사인 시모모토클리닝는 14년 동안 12만매의 이불을 세탁하였으며 후톤레넷은 최대운송회사 야마토운수와 제휴하여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맞벌이세대에서도 바쁘게 서둘러 세탁을 맡기나 계절이 지난 옷을 모아서 세탁하는 경우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겨울옷이나 침구류를 장기간 세탁소에 보관하는 서비스가 인기이다. 집에 보관하면 좀이 슬거나 색이 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수납공간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상태 50플러스코리안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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