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마이데이터 산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의 안착을 위해 금융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핀테크 기업이 모두 서로의 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IT 기업, 전문가를 초청해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은행과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분산된 금융거래 정보를 금융소비자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 추천과 금융상품 자문 등 수익을 창출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①소비자 중심, ②산업의 확장성, ③상호주의와 공정경쟁, ④정보보호의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존 플랫폼, 새로운 플랫폼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를 지향할 필요가 있으며, 데이터 결합과 유통을 통해 금융분야 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의 산업혁신까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 ICT, 핀테크 기업 모두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 하기위해 상호주의 관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도 규제차익 없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플레이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관심을 가지겠다”며 “데이터 산업의 성패는 해킹, 정보유출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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