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감소했다. 반면 생활방역으로 전환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효과로 소비는 늘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도소매(3.7%), 숙박·음식점(14.4%) 등의 생산이 상승하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하비만 광공업 생산이 6.7% 하락하면서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 반도체(10.8%) 생산은 늘었지만,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 하락폭은 2008년 12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4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소비 관련 지표인 소매판매액은 전달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5월과 비교해 소매판매는 1.7% 상승,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무점포소매(18.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9%), 슈퍼마켓 및 잡화점(8.1%)에서 늘었으나 면세점(-49.8%), 백화점(-7.8%) 등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었고, 건설기성은 4.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떨어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5월 전산업 생산이 1.2%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5월달만 보면 서비스업이 반등해 일부 상쇄하는 그런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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