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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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인공지능이 자산관리 해법을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국내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 5조원, 2025년 30조원 등 규모 확대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내은행은 시장 수요에 발맞춰 지난 2016년 이후 2018년까지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도입했다. 우리은행 우리로보-알파, KEB하나은행 하이로보가 대표적이다. 이후 은행들은 하이브리드형 출시, 적용 범위 다양화 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를 고도화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연금 자산관리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한 연금 하이로보를 운용 중이다. 연금 하이로보는 영업점과 모바일, 웹을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 연금자산 진단, 은퇴설계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연금자산 진단 서비스는 가입 포트폴리오와 펀드 성과, 위험도, 자산분산도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은퇴설계는 연금 수령액 계산과 함께 은퇴 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하이로보와 연계해 연금자산의 조정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국민은행의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쌤은 로봇과 인간이 함께 자산관리를 진행한다. 고객은 캐이봇쌤을 통해 로봇과 인간 전문가의 제안을 비교 분석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보유한 자금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포트폴리오를 함께 보유할 수 있어 세밀한 자금관리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우리 로보-알파를 운용 중이다. 우리 로보-알파는 출범 초기 영업점의 실몰로봇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고객이 실물로봇과 음성 대화를 통해 시황안내와 투자성향 안내 받게 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우리 로보-알파는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를 진단하고, 우리은행의 메신저서비스 위비톡이나 SMS를 통해 리밸런싱을 자동제안한다. 전문가 추천 포트폴리오, 재무설계, 지역별 유망펀드 등의 자산관리 모델도 제시한다. 

신한은행 쏠리치는 IPS본부 투자전문가들의 시장예측과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분석결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다. 펀드상품, 자산배분 비중 쏠림 등 고객이 보유한 상품현황을 매일 진단한다. 

쏠리치는 신한은행이 보유한 퇴직연금 자산관리 노하우를 담았다. 신한은행만의 퇴직연금 자산배분 프로그램인 신한 글라이드 패스를 개발해 고객의 은퇴시점을 고려한 연령에 따른 자산배분기준을 제시한다. 글라이드 패스는 비행기가 착륙할 때 그리는 경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투자자의 퇴직연금을 사회 초년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주식 비중을 낮춰 운영하는 방식이다. 

농협은행의 NH로보-프로는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결과를 퇴직연금 자산배분에 연동했다. 고객의 연령, 소득수준, 금융자산 등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자산 배분안과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가입자 자산배분 점검, 투자 포트폴리오 제시, 목표수익률 자산배분 설계,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정보 제공 등이 있다. 

경남은행도 로보어드바이저서비스 BNK웰스타로보를 선보였다. BNK웰스타로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성향에 맞는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가입 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자산점검과 재조정 시기를 안내해 시장상황에 맞춰 언제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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