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신용평가사의 역량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가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 신용등급의 급격한 사후조정과 일관성 없는 평가행태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안정성 부문,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 등 총3개 부문에서 이루어진다.

평가방법은 학계, 연구원, 금투업계 등 전문가 TF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각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70%반영)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30%반영)로 구성된다.

올해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안정성 부문에서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기업평가는 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평균누적부도율)이 전반적으로 타사 대비 낮아 가장 우수했다. 또한 한국기업평가는 하향LRC비율 및 등급반전비율 등 안정성 일부 지표에서 타사 대비 우수했다.

예측지표의 유용성은 NICE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NICE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최근 3년 91.9%, 최근 10년 57.3%)이 타사 대비 고른 분포를 보여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각 부문별 평가와는 별도로 시행된 신용평가회사의 시장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소통 노력은 NICE신용평가,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국기업평가, 제공정보의 다양성 등 최근 개선노력은 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가 우수했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신용평가사의 평가역량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결과가 시장에 제공돼 적극적인 평판형성이 되도록 하기 위해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이번 4번째 역량평가 결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신용평가사들의 전반적인 신뢰도가 개선되고 정량평가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가 유사하게 수렴하는 것 등이 그 근거”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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