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3일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19년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로 확정됐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이며,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수익금인 7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수익률은 전년대비 12.23%포인트 상승하였고 기준수익률 대비로 0.48%포인트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자산군별 수익률(국내주식 12.46%, 해외주식 31.64%, 국내채권 3.55%, 해외채권 12.05%, 대체투자 9.82%,)에서 볼 수 있듯이,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 및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하, 국내·외 기업 실적개선 등에 따른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높은 성과를 반영해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73.7%(기본급 대비)로 확정됐으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지급률을 기록했다.

또한 기금운용위원회는 2019년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2020년도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기반 확충 및 코로나19가 이후 시대의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검토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위원들은 기금운용본부가 정책 제언을 충실히 반영해 2020년에도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잘 극복하고 2019년처럼 높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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