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9일 발표한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과 비교해 8조5000억원 늘어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증가액(3조6000억원)보다 4조9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지난 3월 가계대출 증가액(9조6000억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 대비 8조2000억원 늘었고, 제2금융권은 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5조1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에서 집단대출 2조1000억원과 전세자금대출 2조5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총 5조원이 확대됐다.

특히 집단대출이 급격히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집단대출 증가액은 지난 3월 3000억원, 4월 8000억원, 5월 1조1000억원이었으나 6월 2조1000억원으로 커졌다. 제2금융권은 200억원 소폭 증가했다.

6월 말 신용대출은 3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에서 기준금리 인하, 생활자금, 주식청약 목적의 신용대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3조1000억원이 증가했고, 제2금융권 신용대출은 4000억원이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은 전세대출과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전월과 비교해 확대됐고 생활자금, 주식청약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 증가폭도 커졌다”며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등 대출수요 증가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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