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중으로 금융분야 인공지능(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일 경기도 이천 소재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방문해 AI 기반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를 시연했다.

보험개발원이 개발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사고 차량의 사진을 보고 AI가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서비스다. 보험개발원은 AI가 사고 차량 사진을 보고 부품종류, 손상심도 등을 스스로 판독하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관련 분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해당 서비스가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 융합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혁신에 따라 금융산업의 구조와 지형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 디지털화의 심화, 언택트 촉진 등 변화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한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워킹그룹을 구성해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의 세 가지 측면에서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보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러한 구조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보험업게의 역량 제고와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