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은행, 카드사, 보험, 증권사 등 71개 금융사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사업에 총 5844억원을 투자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 108개사(은행 17개사, 카드 8개사, 보험 41개사, 증권 4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디지털 전환 점단조직, 전문인력 확보 방안,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 계획 등을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 올해 중 71개의 금융사가 164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은 회사당 평균 82억3000억원에 달하는 총 5844억8000만원을 배정했다.

권역별로는 은행 17개사, 카드 8개사, 보험 32개사, 증권 14개사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별로는 AI서비스 도입 및 확대 38건, 로봇자동화프로세스 등 내부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37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 26건순이다.

세부적으로는 대상회사 108개사 중 63개사가 디지털 전담 조직을 설시하고 평균 56.4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이 중 36개사가 디지털 전담 조직의 책임자를 임원으로 지정했다.

디지털 전문인력 추가 확보 방안을 마련한 곳은 108개사 중 64개사다. 은행 17개사, 카드 8개사, 보험 25개사, 증권 14개사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전문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총 4004억8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48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며 카드사 8곳이 총 18건의 사업을 추진해 420억7000만원의 예산을 설정했다.

보험은 32개사가 69건의 사업을 추진하며 예산은 1026억6000만원에 달하며 증권은 14개사에서 29건, 총 392억7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예비 심사, 비조치의견서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 및 관련 법률리스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의무화, 전자금융이용약관 개정 등 제도적 지원 방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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