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카드 이용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지난 2월 이후 4개월간 지급카드(신용·체크카드 등) 이용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1% 줄었다고 밝혔다.

2~5월까지 신용카드(-3.8%)와 체크카드(-0.1%)는 모두 감소한 반면 선불카드(+892.6%)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별 지급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3월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7.4%)한 후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세 둔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힘입어 5월 들어 다시 증가(0.9%)로 전환했다. 

2~5월 중 비대면결제는 모바일 기기·PC를 통한 결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활성화 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2.7% 증가한 반면 대면결제는 8.4% 감소했다. 

특히 모바일기기·PC를 통한 결제 중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편의성 증대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 5월 42.7% 차지하고 있다. 간편결제 가운데 핀테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월 기준 69.1%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2~5월 중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어음은 지급수단 다양화 영향으로 그동안 감소 추세였지만 당좌수표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소폭 플러스를 기록했다. 

2~5월 소액결제망을 통환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6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늘었다. 

전자금융공동망은 비대면결제 선호, 주식 투자자금 유입에 따라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및 펌뱅킹을 중심으로 1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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