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기업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5일 기업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 신청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접수는 17일부터 시작된다.

기업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자산을 매각할 때 적정 가격으로 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부가 캠코에 500억원을 출자하고 캠코는 이를 바탕으로 2조원 규모의 캠코채를 발행해 프로그램에 쓸 재원을 마련했다. 캠코는 자산 매각을 원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자산 매입 여부와 가격 등 지원 조건을 결정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 ▲공정성 ▲국민경제적 영향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자산은 건물, 사옥 등 부동산과 공장, 항공기, 선박 등 기업이 매각 후 재임차해 계속 사용할 의사가 있는 자산이다. 다만 도박·사행성 등 관련 기업이나 기계·기구 등 동산은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또 기업 여건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자산별·매입방식별 특성을 고려해 민간 투자자와 공동투자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수익형 부동산은 부동산리츠·펀드 등과 자산매입후재입대, 선박·항공기는 국내외 금융기관 등과 자산매입후재임대를 활용하고, 일반적인 부동산은 부동산디벨로퍼, 신탁사 등과 함께 직접매입·보유 후 제3자 매각 방식으로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캠코, 한국성장금융 등 공적 주체는 후순위로 참여해 다양한 민간 투자자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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