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여성가족부와 ‘메리츠자산운용 내 여성 고위직 확대 및 국내 여성친화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김홍석 상무, 이지숙 수석, 준법감시인 최경민 수석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은 여성의 참여가 활발한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신조로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여성친화적인 기업을 선별·투자하는 ‘메리츠 더 우먼 증권투자회사(주식)’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자율협약에는 ‘메리츠 더 우먼 펀드‘를 통한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과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장려하고 메리츠자산운용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담았다.

여성가족부는 메리츠 더 우먼 펀드와 같이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기업에 펀드를 투자하는 다양한 해외사례를 적극 발굴해 많은 자산운용사와 기업에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는 “여성의 경영참여가 높을수록 기업문화가 더 유연하게 바뀌고 기업의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기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여성 친화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이는 결과적으로 성과와 수익으로도 연결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례가 성별균형 확보를 위한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다른 금융기관과 우리사회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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