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713억원…전년比 6.8%↓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713억원…전년比 6.8%↓
  • 임성민 기자
  • 승인 2020.07.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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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본사 전경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조7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해 6.8% 줄었다.

KB금융은 21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은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인 729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2분기 들어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기타영업손익 회복과 순수수료이익 및 보험손익 개선으로 34.6% 증가한 9818억원을 거두며 이익 증대에 성공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고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에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체 당기순이익이 6.8%(1255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6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금리하락 및 안심전환대출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카드의 견고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영향이다.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다. 그룹 NIM은 1.74%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중금리 카드자산 감소 영향이 더해져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했다. 은행 NIM은 1.5%로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bp 감소했다. KB금융은 저원가성예금 증개와 선별적 여신 프라이싱(가격 결정)을 통해 NIM 하락을 방어하고, 그룹 차원의 비이자이익 다변화 추진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말 순수수료이익은 1조3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6억원 늘었다. 비은행 부문 실적이 증대했고, 수탁수수료 등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1년 전보다 크게(59.5%) 증가하면서다.

실질적인 기업의 수익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상반기 누적 기준 8.8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0.22%) 대비 1.34%포인트 감소했다. ROA(총자산이익률)는 0.64%로 1년 전(0.76%)과 비교해 0.12%포인트 줄었다.

6월 말 기준 그룹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8%로 3월말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4.13%, 12.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1%포인트, 1.43%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말 KB금융의 총자산은 569조6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498조2000억원) 대비 14.3%(71조4000) 증가한 수치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873조5000억원이었다. AUM 포함 총자산은 1년 동안 15.6%(118조2000억원)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커졌단 기타영업손실이 2분기 들어 금융시장 안정화로 상당부분 회복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된데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침체와 금리하락으로 이어진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여신성장과 비은행 부문 강화의 결실로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분기에는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Stage 1의 일부 고위험 여신을 Stage 2 여신으로 재분류하는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약 206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잠재부실 여신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보다 정교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그룹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상반기 1조2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세후 약 1150억원)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84억원) 줄었지만,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KB증권은 12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수탁수수료와 IB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9.1%(1257억원) 증가했으나, 1분기 TRS 관련 평가손실(세후 약 290억원)과 이번 분기 사모펀드 고객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세후 약 210억원)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3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1%(177억원) 늘었다. 카드론 및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 성장과 카드 이용금액 증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따른 결과다.

이 외에 KB자산운용은 16.0%(41억원) 감소한 216억원, KB캐피탈은 16.5%(104억원) 증가한 735억원, KB생명보험은 28.5%(47억원) 줄어든 118억원, KB부동산신탁은 25.2%(77억원) 늘어난 3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KB저축은행은 99억원, KB인베스트먼트 15억원, KB데이타시스템 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KB신용정보는 1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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