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OECD 평균보다 높았고,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흡연과 주류 소비량은 OECD 평균 수준이었고, 임상의사 인적 자원은 낮은 편이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20'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7년)과 비교해 상위국에 속하며,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과는 1.5년 차이를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32%)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았다. 호주(85.2%), 뉴질랜드(87.5%), 미국(87.9%), 캐나다(88.6%) 등 오세아니아와 북미 지역 국가에서는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사망률 자료를 보면 우니라나 국민은 암에 의해서 인구 10만명당 160.1명이, 뇌혈관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142.1명이, 치매로 11.3명이 사망해, OECE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다.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3.0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지만,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다. 2018년 우리나라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천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3명 낮았다.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비율(34.3%)은 OECD 국가 중 일본(26.7%)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과체중 및 비만 인구비율은 2008년 30.1%, 2013년 31.5%, 2018년 34.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매일 흡연률(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5ℓ)은 OECD 평균 수준이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많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인구 천명당 12.4개로 OECD 평균(4.5개)의 약 2.8에 이른다.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명당 2.4명, 간호인력은 인구 천명당 7.2명으로 인적 자원이 OCED 국가 중에서 적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9회)가 가장 많았다. 이는 회원국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12.6회) 우리나라에 이어 두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구가 많고, 콜롬비아(1.9회), 스웨던(2.7회), 멕시코(2.8회)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65세 중 8.9%)은 OECD 평균(14.0%)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백명당 3.9명으로 OECD 평균(6.0명)보다 2.1명 적었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12.5명)와 스웨던(1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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