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NH투자증권이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사모펀드 투자자에 대한 선보상 결정을 보류했다.

NH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고객에 긴대한 선지원안건 결정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당초 NH투자증권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사적화해 방식의 선보상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장기적인 경영관점에서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사다. 지난 21일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설정금액 5151억원 가운데 약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이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펀드수로는 35개로, 개인고객이 2092억원, 법인고객이 2235억원 투자했다.

한편 금융당국 조사 결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직·간접 투자하는 것처럼 투자제안서를 실제와 다르게 기재하고 펀드 자금 일부를 개인 계좌를 통한 주식·선물옵션 매매에 이용하는 등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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