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으로 9조5972억원이 지급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이 9조59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5.4%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공모펀드는 1조4406억원, 사모펀드는 8조15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8%, 20.8%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의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 배당금은 7358억원으로 같은 기간 280.3% 증가했으며 파생상품투자형 펀드를 포함한 기타 펀드 유형의 이익배당금도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1조9693억원이다.

올 상반기에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3조7370억원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각각 1조2330억원, 2조5040억원으로 재투자율은 85.6%, 30.7%로 나타났다.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았다.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해 신규 설정된 펀드는 총3조17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8%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일부 전문사모펀드의 환매 및 상환금 지급 연기로 상반기에 신규 설정 및 청산된 펀드 수가 대폭 감소했으며, 청산 분배금 지급액도 미미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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