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정민혁 기자> 국내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6%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0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40%에서 지난 1월 0.45%, 지난 2월 0.52%로 두달 연속 상승했다가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체율이 하락한 이유는 지난 3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4000억원)이 1조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74%, 0.56%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각각  0.21%, 0.45%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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