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 동참을 위해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10조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관계사가 협업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 협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서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5G 설비투자와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도 적극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투자도 집중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투자 주선에 집중 참여함으로써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 유치의 기회도 모색키로 했다.

우리금융도 비대면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 부문의 지원은 물론, 신재생, 친환경 산업 투자 확대와 같은 그린 뉴딜 부문 지원에 나서는 등 정부의 핵심 정책인 한국판 뉴딜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한 혁신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한국판 뉴딜 부문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그룹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 지원과 관련해,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 3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준공공재로서의 금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거래를 활성화시키고,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온라인마켓 소상공인 대상 공급망 금융상품 개발과 저비용 온라인 판매채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까지 고려한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운영하고, 친환경·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부문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 부문 2조2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여신 및 투자를 지원하고, 기존 혁신금융(3년간 20조원)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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