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고령층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자 비율은 늘었지만,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고령층(55~79세)으로 분류되는 인구는 1427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만8000명(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인구는 크게 증가한 반면 이들의 소득을 책임지는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7.5%로 1년간 0.1%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55.3%로 0.6%포인트 줄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55~64세)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7개월로 1년 전과 비교해 1.3개월 증가했다. 남자는 19년 3.2개월로 1개월 늘었고, 여자는 11년 9.8개월로 1.7개월 증가했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3.2%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들의 구직 경험자 비율은 19.1%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나 친지 소개 및 부탁이 35.8%로 가장 많았다.

5월 기준 고령층의 취업경험자 비율은 65.3%로 1년 전과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75.9%)가 여자(55.7%)보다 20.2%포인트 높았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7.1%(671만6000명)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확대됐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1년간 2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령층 인구 1427만1000명 중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인구는 67.4%(962만명)로 1년 전과 비교해 2.5%포인트 늘었다. 이들의 희망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세로 조사됐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을 보면 남자는 임금수준(23.8%),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5.4%)가 가장 높았다. 희망 임금수준의 경우 남자는 200~250만원 미만이 23.1%, 여자는 100~150만원 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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