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 변화 키워드는 ‘거리두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 변화 키워드는 ‘거리두기’
  • 이봄 기자
  • 승인 2020.07.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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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이봄 기자>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자사 고객들의 카드 이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 행태 변화 키워드는 ‘거리 두기(DISTANCE)’가 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3밀(밀폐‧밀집‧밀접)’회피 경향이 불러온 소비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진행됐다.

분석 결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업종의 성장 등 생활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함께 여가 장소도 실내 보다는 실외를 선호하는(Inside-Out) 모습이 나타났다.

외식은 규모는 소규모로 축소되고(Small-Socializing) 1인 가구 증가와 디지털 기술 발달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비대면 결제의 증가세(Through)는 한 층 가속화됐다. 오프라인 음식점을 통한 외식이 식료품점, 온라인 식품관, 밀키트 등으로 대표되는 집밥 업종으로 대체(Alternative) 되는 추세와 출퇴근 시간대 분산 등 새로운 생활 패턴의 변화(New Normal)도 보였다. 원거리 보다는 집 근처에서 필요한 소비를 하는 근거리 소비(Closer)가 확대되고 온라인을 통한 교육의 성장(Educational Change)도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따라 △확산 전(1월 1일~2월 11일) △확산기(2월 12일~3월 10일) △영향기(3월 11일~4월 21일) △조정기(4월 22일~5월 19일) 등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9일까지 총 20주간 △배달앱 △영상‧디지털 콘텐츠 △게임 업종의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특히 배달앱과 영상‧디지털 콘텐츠는 ‘코로나19’ 확산기로 분류한 2월 12일부터 3월 10일까지 카드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달앱의 경우 40대 이상 고객들의 카드 이용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영향기에 40대의 배달앱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50대는 94.6% 증가해 전체 연령의 평균 증가율(90%) 보다 각각 41.5%포인트와 4.6%포인트가 높았다. 이런 모습은 조정기에도 이어져 40대는 전년 대비 101.1%, 50대는 71.6%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61.9%) 보다 39.2%포인트와 9.7%포인트 증가 폭이 컸다.

반면 20대 이하 고객들은 영향기(72.4% 증가)와 조정기(45.6% 증가) 모두 전체 평균 성장율 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고, 30대와 60대 이상은 전체 평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게임 업종의 경우 영향기와 조정기에 20대 이하 고객들의 이용 증가 폭이 타 연령대와 비교해 크게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 증가세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쇼핑몰은 전년 동기 대비 각 단위 기간별로 소폭 성장세를 보였으나 영향기에 비해 조정기 기간 중 이용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30대 고객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영향기와 조정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0%와 84.9% 수준에 머문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두 기간 모두 40% 내외의 이용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3밀(밀폐‧밀집‧밀접)’ 회피 경향으로 분석 기간 중 주요 여가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여가 장소의 특성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골프장, 당구장, 볼링장과 같이 개인 간 물리적 거리 확보가 가능한 업종은 확산기와 영향기에 카드 이용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으며 조정기에 들어서는 카드 이용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골프장의 경우 확산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에 그쳤으며 영향기와 조정기에는 카드 이용이 지난해 대비 3.8%와 9.1% 증가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표적인 야외 여가 업종 중 하나인 놀이공원‧유원지는 확산기와 조정기에 카드 이용이 각각 지난해의 26.6%, 22.9% 수준으로 감소했고 조정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51.2%) 수준에 머물렀다.

분석 기간 중 음식점과 주점에서의 카드 이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음식점과 주점에서 카드 이용은 확산기 후반에 확산 전 대비 70% 수준으로 감소한 후 음식점은 조정기 이후에는 확산 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점은 20% 내외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확산 전과 비교해 이용 건수는 주점의 경우 확산기에 70% 수준, 조정기에는 90% 수준을 유지했으며 건당 이용금액의 규모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배달앱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 선호 추세와 맞물려 확산기부터 조정기까지 카드 이용이 확산 전 대비 20%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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