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생명보험협회)
(자료:생명보험협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29일 저금리 장기화와 지속 상승하는 물가에 대비하기 위한 대안으로 변액보험을 소개했다.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보험 보장과 세제 혜택이 있어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증시 회복세로 30대 이상 소비자의 최대 관심사로 ‘건강’과 ‘재테크’가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침체됐던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펀드로 대표되는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누적 거래 대금은 지난 2일 기준 2293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식·펀드 투자효과와 함께 의료보장과 노후준비를 함께 할 수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 1분기 기준 5954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생보협회는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초회보험료가 약 2조38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운영실적에 따라 보험금·해지환급금이 변동되는 보험상품이다. 투자 성격과 전문성을 고려해 ‘변액보험판매자격’을 보유한 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고, 보험업법 등에 따라 고객의 연령·재산상황·가입목적 등을 진단하는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가입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질병과 노후보장은 물론 금융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높일 수 있어 저금리 환경에 대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운용실적에 관계없이 납입보험료 수준의 최저보증을 제공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아울러 펀드변경기능과 다양한 펀드관리옵션 및 부가기능 제공으로 현명한 투자가 가능하다.

변액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은 계약 후 10년 이상 유지하고 5년 이상 납입(월납 150만원 이하 적립식)한 경우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 전환 특약이 부과된 변액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보장성보험이기 때문에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보협회는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변액보험 가입하는 것을 추천했다. 주가 상승기에는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상품도 경쟁력을 가지며, 변액연금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누적 손실이 나도 연금 지급시기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최소 기납입한 보험료를 보증하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을 가입할 때에는 유의할 사항도 있다. 보험의 특성상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고, 별도의 해지비용이 발생해 조기 해지 시 납입보험료보다 환급금이 낮을 수 있다.

특히 변액보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적합성 진단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하다. 진단 후 개인의 위험성향에 맞는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게 좋다. 위험성향은 위험회피형, 안전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위험선호형 등으로 나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주식시장 및 금리환경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펀드 변경을 통한 사후관리를 주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제도를 통해 펀드 상담 및 투자 관련 정보를 얻어 펀드 관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개인적 관리가 어려운 경우 투자를 전문가에게 맡기는 일임형 자산운용도 선택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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