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급증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변경된 예대율 규제 등 정부정책 시행에 따라 MBS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ABS 발행금액이 43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8.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ABS 발행금액 증가는 MBS 발행 확대가 영향을 줬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MBS는 올해 상반기 28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8조원 넘게 늘어났다. 정부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시행한 지난해 4분기 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도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늘었다.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 증가는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 증가에 기인했다. P-CBO 역시 정부가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극복 P-CBOM를 1조2000억원 발행한 탓에 늘어난 2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6월 기준 20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90조8000억원 대비 18조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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