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개발원)
(자료:보험개발원)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올해 여름 휴가철은 자동차사고가 평시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올해 국내 여행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분석한 자동차 보험사고 현황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월 20일~8월 15일)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1만1605건으로 평상시 1만 1111건에 비해 4.5% 증가했다.

1일 평균 피해자 수 역시 평상시(4870명) 대비 4.3% 증가한 5078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휴가철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1.7%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6.6% 늘어 증가폭이 컸다. 1일 평균 피해자 수는 수도권이 0.1%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8.1%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고가 평소 대비 5.3~15.7% 많이 발생했고, 야간시간대(21~01시)에도 4.8~7.14% 가량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름철 휴가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 교통사고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고속도로 교통량 확인 결과 주요 휴양지가 밀집한 강원, 부산·경남지역의 지난 7월 21일 기준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8.1% 증가했다.

장재일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통계팀장은 “여름 휴가철은 휴양지로의 이동 등 장거리 운행이 증가하면서 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가족이나 친구 등과의 동반여행 증가로 피해자 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기차, 버스보다 개인 차량을 이용한 국내여행객이 증가해 교통사고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속, 법규 위반 등에 유의하고 안전운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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