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카드고릴라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여름휴가 어디로 갈 예정인가요?’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511명이 참여했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는 34.1%(515표)로 ‘집에서 휴식’이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외출 자체가 위험한 만큼 3명 중 1명꼴로 휴가를 가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2위는 ‘언택트 가능한 독채 펜션‧풀빌라(21.8%, 329표)’, 3위는 ‘자연을 찾아 캠핑‧글램핑(14.6%, 220표)’이 올랐다. 2위와 3위를 합치면 약 36.3%로, 휴가를 떠날 계획인 이들 중 반 이상은 ‘언택트’가 가능한 방식을 선택했다.

4위는 ‘가성비 3-4성급 호텔‧리조트(12.2%, 184표)’, 5위는 ‘5성급 럭셔리 호텔‧리조트(10.6%, 160표)’, 6위는 ‘감성 넘치는 에어비앤비‧게스트하우스(4.9%, 75표)’가 차지했다. 7위인 ‘입국 허용된 외국 여행지(유럽, 괌 등)’도 1.8%(28표)를 얻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전체 참여자의 3분의 1은 휴가를 가지 않고 3분의 1은 언택트 여행을 선택했다. 휴가의 풍토가 달라진 만큼 휴가철 소비패턴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전에는 해외여행이나 공항, 해외결제 관련 혜택이 수요가 높았다면 이제는 온라인쇼핑, 배달앱, 스트리밍, 간편결제 등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휴가철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지난 6월 발표한 카드고릴라 2020년 상반기 총결산에서도 2019년 총결산에서 30위권 내에 총 5종이 차트인했던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는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 1종만 생존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혜택의 인기는 확연히 상승해 2020년 상반기 결산에서 새롭게 30위권에 진입한 카드 14종 중 8종이 쇼핑특화카드거나 온라인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상반기에 새롭게 출시된 신상카드 중 다수가 ‘디지털 구독 서비스’ 혜택이 들어있었다.

고 대표는 “여행특화카드를 쓰던 사람이라면 일상혜택과 여행혜택을 매달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선택형 카드로 변경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삼성카드 탭탭 아이(taptap I)’는 숙박, 교통, 여행 업종에서 할인되는 ‘여가 패키지’와 커피, 쇼핑 등의 ‘일상 패키지’ 중 선택 가능하다. ‘KB국민 다담카드’는 생활, 레저, 직장인 등 5개 패키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레저팩에서는 숙박‧렌터카 혜택을 준다. ‘NH농협 올바른 마이픽(MY PICK)카드’ 역시 5개 패키지 중 선택 가능하며 트래블팩에서는 호텔스닷컴, 에어비앤비, 야놀자 등의 숙박어플 할인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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