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수도권 내에 신규 주택을 13만2000호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신규 택지 개발로 3만3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노원의 태릉CC, 용산 캠프킴 같은 군 골프장 등 도심 내 군부지를 활용해 1만3100호를 건설한다. 

태릉CC 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경춘선 열차를 추가 투입(상봉~마석 구간)해 출퇴근 시간을 10여분 단축하고, 인근 화랑로 확장 및 화랑대사거리 입체화, 용마산로 지하화, 북부간선도로 묵동IC~신내IC 확장을 실시한다. 

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LH 서울지역본부 등 공공기관 이전 부지와 공공기관 보유 유휴부지에는 6200호를 건설한다. 특히 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등 정부 소유 부지는 최대한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상암 DMC 미매각 부지, SH 마곡 미매각 부지, 천왕 미매각 부지, LH 여의도 부지 등 LH·SH 등 공공기관 미매각 부지에도 4500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 서부면허시험장, 면목행정타운, 구로 시립도서관 등을 주택과 복합개발을 통해 6500호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안에는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방식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경우 층수는 50층 용적률은 300~500%까지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주거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해 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 상한(현행 90%)과 공원설치 의무도 완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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