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서울시 전역에서 ‘돌봄SOS센터’ 이용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복지서비스 중단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오랜 가족 돌봄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많아짐에 따라, 지난 3일부터 25개 자치구에서 ‘돌봄SOS센터’를 본격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5개구에서 시범운영하면서 총 2만건 이상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취약계층 중심의 기존 돌봄체계 영역을 확장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 복지 거점이다.

돌봄SOS센터는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운영된다.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돌봄매니저’가 배치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 지 파악한 후 돌봄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돌봄SOS센터와 연결된 전문 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총 ▲일시재가 ▲단기시설 입소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안부확인 ▲정부상담 등 8개 분야 돌봄서비스를 맞춤 제공한다.

돌봄SOS센터 전면 시행과 동시에 기존 돌봄서비스도 대폭 강화됐다. ▲돌봄서비스 이용대상 만 50세 이상으로 확대(기존: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 ▲비용지원 대상 일시 확대(중위소득 85% 이하→100% 이하 한시 확대) ▲연간 비용지원 한도 상향(1인당 연 최대 152만원→176만원 ) 등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2인 가구 급증과 고령화 심화, 코로나19 등의 시대 변화로 가족들이 전적으로 책임졌던 전통적 돌봄에 대해 공공의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돌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돌봄SOS센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 불과 1년 만에 총 2만여 건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돌봄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러한 시민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8월부터 돌봄SOS센터를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 시행한다. 돌봄SOS센터가 시민의 고통에 가장 먼저 응답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