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개발원)
(자료:보험개발원)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보험개발원은 침수 차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히스토리에서 무료로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2017년~2020년 7월) 침수로 인한 차량 피해 건수는 1만857건으로, 이중 물에 깊이 잠기는 침수전손은 7100건, 침수 정도가 낮은 분손은 3757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침수차량 피해 중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7월~10월 침수 차량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미뤄볼 때, 올해도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대전, 청주, 부산 등 국지적인 집중호우로 다수의 침수차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은 전자장비가 많이 장착된 요즘 차량은 장마철 폭우로 인해 침수되면 차량 부품의 부식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장마철 집중호우 이후 침수됐던 차량이 멀쩡한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에 유통되는 사례도 있다. 소비자는 침수차량인지 모르고 구입할 경우 막심한 피해를 입는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 접속해 무료침수 차량 조회 서비스를 클릭하고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차량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카히스토리는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토대로 사고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보험회사에 사고 발생 사실이 신고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는 확인이 제한된다.

중고 차량을 구매하려면 침수 여부 외에도 에어콘(히터) 작동 시 곰팡이·녹·진흙으로 인한 악취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안전벨트와 같은 차량 내 부품에 진흙이 묻거나 부식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여부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사고정보 이외에 주행거리 정보 및 파손 부위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카히스토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고차 구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중고차 시장의 유통 투명화를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