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대표가 5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현장간담회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해찬 당대표가 5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K-뉴딜위원회 뉴딜펀드 현장간담회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연 3% 이상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뉴딜펀드’가 출시된다. 원금보장은 물론 높은 세제 혜택으로 퇴직금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뉴딜 펀드 구상안을 발표했다. 뉴딜펀드는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조달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는 민간 펀드를 말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라 흘러 넘치는 유동자금을 생산적 분야에 끌어모으기 위해 구상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과 같은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총 160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중 국비는 114조원이며, 46조원은 민간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뉴딜펀드는 민간 투자사업의 70~75%에 해당하는 선순위대출에 투자한다. 선순위대출 중 일부는 연기금, 퇴직연금 등 기관이 참여해 안전성도 높였다. 민주당은 뉴딜펀드로 민간 부문에서 끌어들이는 유동성 규모를 16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에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해서 시중에 유동성자금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런 유동성자금이 가능한 생산적인 곳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이번 뉴딜펀드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뉴딜펀드 참여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과 수익성, 원금보장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뉴딜펀드에 연 3% 수익률을 보장하고 해지하는 경우 정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투자금 3억원 이하의 경우 5%의 세율을 적용하고 3억원을 초과할 경우 분리 과세하는 세제혜택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정책간담회에서는 뉴딜펀드에 퇴직연금을 연결해 운용하는 방식도 거론됐다.

금융투자협회 최현만 부회장은 “퇴직연금은 확정급여(DB) 형태로 쏠려 있어 저금리 하에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며 “확정기여(DC)형으로 운용상품을 넣으면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는 만큼, 뉴딜 관련 인프라 펀드와 연결 시 수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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