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달 사모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지속에 따라 장기금리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커브 플래트닝을 시현했다.

지난달 초 3차 추경 확정에 따른 공급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홍콩 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 등으로 금리는 소폭 등락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중순 이후 금통위의 금리 동결과 시장 안정화 의지 재확인, 미 경기 회복 기대 약화 및 국내 2분기 GDP 성장률 부진, 미 연준 및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등의 영향으로 금리는 하락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회사채, 금융채 발행이 급증한 탓에 1조9000억원 늘어난 8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회사채, 국채의 순발행이 34조8000억원 증가해 221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양극화 모습을 지속하였고, 비우량 기업들의 수요예측 미매각 증가 등으로 사모 발행이 큰폭 증가하면서 발행은 전월 대비 8조8000억원 늘어난 20조8000억원 이뤄졌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큰 폭으로 줄어 35건, 2조545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7조1190억원으로 참여율은 279.7%였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에서 1건, A등급에서 11건, BBB 3건 등 총 15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절대 금리 수준 하락과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소멸에 따라 전월 대비 28조9000억원 줄어든 487조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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