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미국 소비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인 의류, 자동차, 반도체를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6일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 둘째 날 행사를 진행했다. ‘2019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내수, 금융, 통신서비스, IT, 소재중공업 산업 전망 및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이 발표됐다.

먼저 배기달 파트장은 상반기 경쟁심화로 부진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하반기로 갈수록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과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섬유의복 담당 박희진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의 양극화로 유통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위원은 “미국 경기호조로 한국의 의류 OEM&ODM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은행‧지주회사 담당 김수현 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업종과 지주회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험‧증권 담당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금리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험업에 대해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신규 IB 비즈니스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증권회사에 압축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터투어리즘‧통신 성준원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 대비 20.2% 성장하면서 여행, 카지노 등 엔터투어리즘 산업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하반기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통신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2차전지 담당 소현철 이사는 OLED 소재와 장비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LCD 산업의 패권을 장악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OLED 투자가 생존의 이슈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담당 최도연 연구위원은 디램의 투자규모가 전년 대비 25% 감소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유‧화학 담당 이응주 파트장은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따.

이응주 파트장은 “선박용 연료유에 대한 규제강화로 정유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다만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화학업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운송 담당 박광래 책임연구원은 국내 철강재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철강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제시했다. 다만 여객수요 증가로 항공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동차 담당 정용진 책임연구원은 한국에서 SUV 신차 효과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개선으로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 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정책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소비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해서 압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서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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