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0년 7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총 취업자 수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2738만3000명) 대비 1.0%(27만7000명) 줄었다.
그중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는 전(全) 연령층 중 유일하게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수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7월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87만3000명) 대비 7.7%(37만8000명) 증가한 525만1000명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60~64세는 221만명에서 233만6000명으로 12만6000명 늘었고, 65세 이상은 266만3000명에서 291만5000명으로 25만2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는 648만1000명에서 635만5000명으로 12만6000명 줄었고, 40대는 649만2000명에서 16만4000명 줄어 632만8000명을 기록했다. 30대는 554만명에서 16만9000명 감소한 537만1000명, 20대는 378만7000명에서 16만5000명 줄어든 362만2000명을 기록했다. 15~19세는 20만9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3만명 감소했다.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1년 전과 비교해 개선되고 있었다.
65세 이상인 경우 36.6%로 저조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늘었고, 60~64세 연령층은 0.1%포인트 개선된 63.2%를 기록했다. 30대와 40대, 50대는 각각 78.1%, 79.0%, 76.7%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을 기록했지만 1년 전 대비 각각 1.0%포인트, 1.2%포인트, 1.0%포인트 감소했다. 20대는 2.9%포인트 줄었고, 15~19세도 1.0%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여성보다 인구가 적은 반면, 취업자 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취업자 수는 2203만9000명 중 1546만1000명으로 70.1%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여성은 2275만6000명 중 1164만5000명이 취업하면서 51.1%의 고용률을 보였다.
7월 전체 실업자 수는 113만8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9만7000명) 대비 3.7%(4만1000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50대(16만5000명→21만명)에서 가장 크게 늘었고, 40대(15만4000명→17만8000명), 60세 이상(13만1000명→15만3000명)이 뒤를 이었다.
30대 실업자 수는 21만3000명에서 19만명으로 2만3000명 줄었고, 20대와 15~19세 연령층도 각각 1만9000명, 9000명 감소했다.
교육정도별 실업자 수를 보면 고졸에서 전년 동기 대비 6.2%(2만9000명), 중졸 이하 6.0%(8000명), 대졸 이상에서 0.7%(4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