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은행권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초고위험군 MP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민·신한·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일임형 ISA 초고위험군 MP(모델포트폴리오) 8개 상품의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은 15.44%를 기록했다. 이들 상품군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이 -2.56%에 불과한 점을 감안했을 때 최근의 수익률 상승세는 괄목할 만하는 평가다.

상품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공격형)’의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이 18.58%로 가장 높다.

이어 국민은행의 ‘KB국민 만능 ISA 고수익추구 A형(적극배분형)’이 16.69%, ‘KB국민 만능 ISA 고수익 추구 해외투자형’이 16.08%,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글로벌 우량주 ISA(공격형)’이 14.5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일임형 ISA 초고위험P’와 ‘일임형 ISA 초고위험A’도 각각 14.02%와 13.45%라는 3개월 누적수익률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수익률을 바탕으로 한 은행권 일임형 ISA 초고위험군의 출시 이후 수익률도 기록적이다.

우리은행이 2016년 4월 출시한 ‘일임형 글로벌우량주 ISA(공격형)’의 출시 이후 수익률은 27.56%로 그 어떤 투자상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국민은행의 ‘KB국민 만능 ISA 고수익추구 S형(안정배분형)’도 출시 이후 수익률이 16.53%, ‘KB국민 만능 ISA 고수익추구 A형(적극배분형)’의 출시 이후 수익률도 14.94%로 정기적금 대비 5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의 ‘일임형 ISA 초고위험A’와 ‘일임형 ISA 초고위험P’의 출시 이후 수익률도 각각 4.75%와 3.97%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들 초고위험군 상품의 특징은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일례로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국내 우량주 ISA는 국내 배당주 펀드와 국내 성장주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며, 우리 일임형 글로벌 우량주 ISA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성장성이 높은 특정섹터와 테마 주식투자 펀드 비중이 높다.

국민은행의 KB국민 만능 ISA 고수익 추구 A형도 위험자산군에 70% 가량을 집중 투자한다. 해외주식형펀드와 국내주식형펀드, 해외채권형펀드와 대안투자펀드 비중이 절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형 펀드와, 현금성 투자 비중이 높은 안정형 ISA와 달리 초고위험 ISA는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집중투자한다”며 “따라서 글로벌 증권시장 분위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초고위험군 ISA MP 수익률 전망도 밝은 편”이라며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라면 초고위험군 ISA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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