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에 재시동을 걸었다. 부산, 전북 등 제2, 제3의 금융중심지가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1금융중심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심산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 추진전략 및 글로벌 금융정세 분석 컨설팅'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금융위원회 5차 기본계획이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계획을 수립하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서울시 금융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기관 서울사무소, 서울핀테크랩 확대 관련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외국 금융기관 유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08년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 이후 현재까지 상황을 평가하고, 2010년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지 정책을 평가한다. 도쿄,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아시아 금융중심지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 글로벌 홍보 마케팅 방안을 연구한다.

이외에 국내외 금융기관을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과 규제 완화 방안, 관련 간담회와 웨비나 계획도 수립한다.

서울시는 연구용역과 함께 국제금융오피스 조성에도 착수했다.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는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전용공간으로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One IFC) 16층 전체에 조성된다. 입주기업에는 사무, 회의, 네트워킹 공간을 제공하고 최대 5년간 임대료와 관리비의 70% 이상을 지원한다.

입주기업은 10개사 내외로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모집 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를 국내외 금융기관 거점시설로 육성하고, 서울핀테크랩, 금융전문대학원과 연계해 여의도 금융중심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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