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오는 10월 차세대 한은금융망이 가동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사업에 착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한은금융망은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이다. 한국은행에 개설된 당좌예금계좌 및 결제전용예금계좌를 통해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한은금융망은 최초 가동 이후 혼합형결제시스템, 증권대금동시결제, 일중RP 등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먼저 한은은 결제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유동성절감 결제방식(양자간‧다자간 동시처리) 중 시스템 부하를 가중시키는 양자간 동시처리를 폐지하고 다자간 동시처리의 실행주기를 단축(30분→5분)해 시스템 안전성과 결제효율성을 제고하는 식이다.

결제전용예금계좌도 폐지한다. 대신 별도로 결제전용당좌예금계좌를 추가로 개설해가기관의 결제자금 부족 시 동 계좌로 일중당좌대출이 자동 실행되도록 변경했다.

DVP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장외시장 채권 거래시 예탁결제원 계좌를 경유하던 것을 거래당사자간 직접 대금이체되도록 간소화하고 다자간 동시처리 대상에 포함해 참가기관의 유동성 부담도 줄였다.

한은 관계자는 “핀테크기업 등에 대한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가 허용될 경우 당좌예금계좌 개설 및 한은금융망 가입과 관련한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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