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속도 5030 정책 인지도 조사 결과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인지하고 있는 운전자는 68.1%에 불과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보행자 안전수준의 개선을 위해 전국 도시지역 일반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km,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n 이하로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은 내년 4월 17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인지도 제고 및 홍보전략 수집을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운전자 3922명을 대상으로 운전 시 주로 이용하는 기기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연령대가 낮을수록 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운전자가 59.7%, 30대 66.6%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 인지도를 보였고, 40대 70.2%, 50대 72.1%, 60대 이상이 77.3%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운전 시 주로 이용하는 경로검색 수단 조사 결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이용 비율이 74.2%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와 30대의 경우 약 80%가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하고 있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차량의 속도를 30km 낮추면 중상 가능성이 15.4%로 크게 낮아진다”며 “이미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만큰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안전속도 5030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책 인지도가 가장 낮은 2030 운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언택트(Untact)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2030세대가 운전 시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회사와 협업해 5030 속도관리구역 음성안내 및 이미지 표출 등을 통해 제한속도 인식률 향상 및 속도 준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유튜브와 SNS 등을 활용한 대국민 참여 이벤트와 공모전 등을 통해 제한속도 하향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자발적인 속도 하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