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이3 일 은행연합회가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nbsp;<br>
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

<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라임펀드 판매사에 조속한 조정안 수락을 요청하고 나섰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5일 임원회의에서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이 이번 조정안을 수락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고객 입장에서 조속히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것은 궁국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피해구제를 등한시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모두 상실하면 금융회사 경영 토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및 ‘경영실태평가’시에도 분조위 조정결정 수락 등 소비자보호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도 밝혔다.

금융회사 비이자수익 확대와 관련해서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국내 은행들은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 대응해 투자 및 수수료 수익과 같은 비이자 부문 확대를 추진해왔으나 이에 수반되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의사결정과정에서 소홀히 검토한 탓에 DLF,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비이자수익도 무위험(risk-free)이 아니므로, 비용 측면*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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