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채권전문가 99%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2020년 9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9%가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완화적 스탠스를 이어가면서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101으로 전월과 같았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종합 BMSI는 100.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9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을 나타냈따.

금리전망 BMSI는 94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악화됐다. 4차 추경 논의 등 정부의 재정 확대에 따른 수급 관련 우려가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9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물가 BMSI는 86으로 전월보다 개선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한동안 0%대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9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은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03으로 전월보다 호전됐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 물가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졌고,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9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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