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크게 늘었다.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을 이유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19조7755억원으로 전달 대비 2649억원(1.4%) 증가했다. 

이중 주식 발행 규모는 2조644억원으로 전월 대비 8897억원(75.6%) 늘었다.

기업공개 규모는 2423억원으로 전월 대비 5375억원(68.9%)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조8241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4272억원(359.6%) 늘었다. 대한항공(1조1270억원), CJ CGV(2209억원) 등 일부 대기업이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발행이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7091억원으로 전월 대비 6248억원(43.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3조455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880억원 감소했으며 금융채는 12조5686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6766억원(27.1%)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6855억원으로 전월 대비 6134억원(26.7%) 감소했다. 

7월 기준 회사채 잔액은 552조6243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363억원(1.2%)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은 총 104조3338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547억원(4.3%)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76조2150억원으로 전월보다 4881억원(0.3%) 줄었고, 단기사채 잔액은 2조3630억원(4.2%) 줄어든 54조5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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