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한국판 뉴딜’ 지원 사격에 나선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K-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동참하고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KB금융그룹은 SOC 분야를 중심으로 대출, 펀드 등 ‘한국판 뉴딜’과 관련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지난 7월 23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해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4000억원)’,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4850억원)’,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5050억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과제를 중점 지원 영역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약 9조원의 지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디지털 뉴딜’ 정책 관련 사업(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지원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해 총 1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10대 대표 과제 중 8개 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뉴딜에 향후 5년간 4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10월 중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디노랩 육성기업과 협업해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초간편 신용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린 뉴딜 관련해서는 4조7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보증기관 및 지자체 연계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특화상품도 출시한다.

안전망 강화에는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착한일자리 창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특판 정기예금 판매, 대출금리 우대와 함께 소상공인들의 재기 지원을 위한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경제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 확산을 위한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데이터 댐 등 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에 대한 PF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화 상품 등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총 6000억원을 투자한다.

농협금융은 2025년까지 대출과 투자를 통해 총 13조8000억원을 지원한다. 농협금융은 스타트업 육성 및 농업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에 1조2000억원을 지원 키로 했다. 농촌 태양광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친환경 스마트팜 대출 확대 등 그린 뉴딜 분야에는 12조원을 투입하며, 정보취약계층 디지털기기 보급 등 안전망 강화 분야 6000억원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