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경기도는 ‘2020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본선 심사를 완료하고 대상작을 포함한 우수작품 25점을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공공디자인 관점으로 접근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주제는 ‘고령자를 위한 디자인’이었다.

지난 6월에 마감된 공모전에는 총 122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온라인 심사를 통해 25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하고, 이 가운데 상위 10개 작품을 대상으로 본선진출자 워크숍을 실시했다.

지난달 24일 진행한 본선 심사에서는 컨설팅을 통해 완성도가 향상된 상위 10개 작품에 대해 전문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이 함께 아이디어 공감도, 작품 완성도 등을 심사해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

국내 공공디자인 공모전 중 유일하게 문체부장관상과 상금 400만원을 수여하는 영예의 대상은 대학생 김민규․김성우씨(작품명: Safe-Crosswalk)가 차지했으며 ▲금상 2점(각 200만원) ▲은상 3점(각 100만원) ▲동상 4점(각 50만원)에는 각각 상금과 도지사상을 수여한다.

대상작은 횡단보도 앞에 ‘횡단도우미’ 버튼을 설치해 고령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시간이 부족하면 버튼을 눌러 보행 신호 시간이 늘어나도록 했다. 또 가이드 라이트를 통해 횡단보도에 비친 조명으로 남은 시간을 인지하기 쉽게 했다.

대상을 차지한 김민규씨는 “할머니께서 최근 도로를 이용하다 다치셔서 조금이라도 고령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며 “고령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선심사에 참여한 전문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 역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앞으로 실현가능성에 대한 대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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