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재형 시민기자> 전기절약은 친환경이다. 전기소비를 줄이는 정책에 참여하면 환경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재테크에도 이득이 된다. 매일 사용하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을 줄이면 감소량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가 시행 중이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상업의 에너지(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절감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참여 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 또는 1년간 월별 기준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온실가스를 5% 이상 절감한 세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가령 100만 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해 1가구당 1kW씩 절약할 경우 원전 1개에서 생산하는 전력인 100만kW만큼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받은 탄소포인트는 현금부터 상품권, 종량제 봉투, 공공시설 바우처(voucher, 이용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제도 지원대상은 가정의 세대주 또는 세대 구성원, 상업시설의 실제 이용자이며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가입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또는 주민센터에서 가입하면 된다. 전기의 경우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지급기준은 5~10% 미만 감축 시 1년에 2만원이며, 10%이상 감축 시 1년에 4만원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이와 유사한 ‘에코마일리지’라는 제도도 있다. 에코마일리지란 서울에 사는 시민이 전기·수도·도시가스를 절약하면 그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집계해 기준 사용량(2년치)과 비교해서 5% 이상 적게 썼다면 최대 5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 친환경 LED스탠드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사이트 또는 주민센터에서 가입하면 된다. 전기의 경우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지급기준은 5~10% 미만 감축 시 6개월에 1만원이며, 10~15% 미만 감축 시 6개월에 3만원, 15% 이상 감축 시 6개월에 5만원이다. 에코마일리지의 경우 수도와 도시가스도 인센티브 지급기준은 동일하다.

전기절약에 따른 친환경 재테크의 변화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연도별 및 월별 판매전력량(공급량)과 판매단가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다.

공급전력가격은 전력판매단가를 사용한다. 전력판매단가는 가정용(주택용), 상업용, 교육용 등 용도별로 분류한 뒤 각각의 기준에 맞게 단가금액을 정해두고 사용 용도에 따라 차등을 두고 판매하는 것이다.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전기의 가격은 한국전력공사(kepco)에서 고지를 하는데 그 고지된 가격이 ‘전력판매단가’이다. 전기생산단가가 올라가면 전력판매단가도 올라간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전기요금은 전력판매단가의 영향을 받는다.

<표1>에서 월별 판매전력량(공급량)과 판매단가 추이를 보면 판매단가가 오르면 판매전력량도 올라감을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8월)과 겨울철(12월)에 판매단가와 판매전력량이 급증하고 있다.

<표2>에 제시한 연도별 판매전력량 추이를 보면 2016년과 2018년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증가율과 감소율이 완만함을 볼 수 있다. 판매단가도 2017년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증가율과 감소율이 비교적 완만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력수요가 올라가면 초과수요가 발생하여 전력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전력의 공급이 부족해도 초과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력의 대체재인 석유의 가격이 올라가면 전력수요가 증가하여 전력가격도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전력수요가 많은 7월, 8월, 12월, 1월에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 친환경에 기여도 하며, 재테크에도 유익하다. 탄소포인트제 또는 에코마일리지제도를 활용하자. 또한 전기절약은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7~8월에 에어컨 적정온도를 27도 또는 28도를 지키면서 선풍기를 활용하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한국전기안전공사). 이는 친환경과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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