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66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상장채권에는 9970억원을 순투자해 총 690억원을 회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장주식 589조2000억원(시가총액 30.0%), 상장채권 151조2000억원(상장잔액 7.5%) 등 총 740조2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7810억원, 2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7월 5820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며 6개월 만에 사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달만에 다시 매도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8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중동, 미주, 아시아는 각각 7000억원, 6000억원, 5000억원을 팔아치웠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4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했으며, 유럽 176조8000억원, 아시아 79조3000억원, 중동 22조원 순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8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중동, 미주에서 각각 9000억원, 4000억원, 500억원을 순투자했다. 국채와 통안채 모두 순투자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8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119조6000억원, 특수채 31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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