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디지털금융 시대를 맞아 금융당국과 빅테크, 금융회사들이 한데 참여하는 ‘디지털금융 협의회’가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2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제1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금융권에서는 한동환 국민은행 부행장,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 소장, 조영서 신한 DS 부사장, 빅테크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회사 간 공정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하되,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모두 금융혁신을 촉진할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의 최대 쟁점은 공정 경쟁 방안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은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관련 빅테크의 정보 제공 범위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빅테크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주문내역(쇼핑) 정보’ 제공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빅테크와 핀테크의 종합지급결제사업자 관련 은행과 카드사 참여 여부도 쟁점이다. 종합지급결제사업자는 계좌 발급에서 입출금, 송금, 결제, 이체까지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비금융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던 기존 산업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주요국들은 ‘디지털 금융’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경쟁질서와 규제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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