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내일부터 자동차 수리 시 인증대체부품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정비업체 및 보험사에서 수리비용 청구 시 사용하는 전산견적시스템(AOS)에 인증대체부품 등 정비부품을 등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산견적시스템이란 보험사고 처리 시 정비업자가 수리비용을 전산망으로 청구하는 시스템으로 12개 손보사, 공제조합(100%), 정비공장(90%), 부품대리점 등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정비업자는 차량 수리 시 다양한 정비부품(신부품, 중고품, 대체부품 등)을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소비자는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고지하는 형태였다.

전산견적시스템에는 OEM(순정)부품만 등재돼 있어 소비자가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한다면 정비업자는 별도 자동차부품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지역 부품대리점에 문의해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수기로 보험견적을 처리하는 불편함이 잇따랐다.

국토부는 이번 AOS시스템 개선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비부품을 OEM부품과 성능·가격 등을 비교하며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 좋고 저렴한 부품을 선택해 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체부품을 이용하면 자차보험 수리 시 OEM부품 가격의 일부분(약 25%)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한 소비자만 해당한다.

국토부는 인증대체부품 및 보험혜택, 인증부품 확인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전국 자동차 정비소에 배포해 소비자들이 인증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부 윤진환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AOS시스템에 인증대체부품 등 정비부품 등재를 통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수리비 부담을 해소하고, 인증대체부품이 정식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체부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리비·보험료 절감, 중·소기업 생산·기술 지원 및 인증 사후관리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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