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이 미니보험(간편보험)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고객이 직접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 기능을 강화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를 겨냥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은 최근 5년간 초회보험료가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169억원으로 123.6% 증가했다.

온라인은 보험소비자의 주요 정보탐색 경로로 특히 MZ세대인 20~30대의 이용 비율(20대 50.9%, 30대 46.7%)이 높았다.

온라인 가입이 늘면서 생보사는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에서 1년 미만 등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이다. 복잡한 장기상품은 온라인으로 설명하고 판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니보험은 월 보험료 190원~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암보험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축 미니보험은 가입 한 달 후부터 100% 원금을 보장하기도 한다. 온라인 판매채널 특성상 판매수수료를 절감해 중도해지 하더라도 가입 한 달 후부터는 원금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 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또 연납험료 1만~2만원 수준의 저렴한 금액대 전자쿠폰 선물을 통해 부담은 낮추고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MZ세대는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 기존 대면방식의 소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언택트가 사회 전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생보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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